cat tag


대략 정신이 멍해진다.

http://www.gohackers.com/html/?id=jobs_qa&no=2051&outlink_frm=


으앜, 밸브!!!!!

옛날에 MIT가 미국 지잡대 아니냐고 했던 분이 생각나는 구나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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밸브니까 게임 밸리로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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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사 키우기.

팀을 이동하면서 팀장 외 상사 두 명과 같이 일을 하게 됐는데, 진짜 짜증나서 못 해먹겠다.  그래서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한 번 해보자 싶어, 상사 키우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.  상사만 부하 직원을 키우는 게 아니다.  상황에 따라서는, 부하 직원도 상사를 키워야 한다.  아니면, 사표를 내던지.

상사 A와 B는 둘 다 직장생활 7~10년차 정도된 과장이다.  그들은 매일 밤 11시 정도까지 야근을 하는데, 이상하게 업무 진행 속도가 회사 내에서 가장 느리고, 팀장을 비롯한 임원들에게 가장 많이 깨지는 인물들이다.  아래는 뒷담화를 통해 도출된 나를 비롯한 동료 사원들의 결론과 팀장 및 임원진이 두 사람을 미친듯이 깨는 이유를 종합하여 판단한 두 상사의 문제점이다.


상사 A.

- 업체가 요구하는 기능이 기존 솔루션의 플로우에 문제를 발생시키는 지를 분석하여 가능한 기능만 처리해야 하는데, 기존 솔루션에 대한 고려를 전혀 하지 않고, 업체가 요구하는 것만 보고 그게 가능만 하면 처리하려고 한다.
- 그 흔한 UI 플로우 하나 없이 개발을 지시한다.  답답해서 물어보면 그때 그때 자기 머리 속에만 있는, 그것도 확실하지도 않은 두루뭉술한 플로우를 제시한다.  그래서 기존 솔루션의 플로우와 자꾸 충돌이 난다.
- 만약, 기존 솔루션의 플로우와 충돌이 나면 근본적으로 업체 요구사항을 변경하려 노력한다거나 조금 더 직관적이고 심플한 기능 및 UI 플로우를 고민해야 되는데, 어떻게든 조잡한 코딩으로 기존 솔루션 플로우에 얹을려고만 한다.
- 개발을 진행하면서 기능 설계 및 데이터베이스를 설계한다.  개발하다가 뭐가 더 필요하다고 말을 해야 그 때 가서 DB 필드를 만든다.  당연히, 개발 진행이 더딜 수 밖에 없다.


상사 B.

- 모르는 걸 스스로 공부할 생각이 없다.  모르는 게 나오면 바로 그것에 대해서 아는 사람을 찾는다.  그것까진 좋은데, 주위에 아는 사람이 없으면 일을 뒤로 미룬다.  그리고 나중에 왜 진행이 안 됐냐고 물어보면, "난 할 줄 모르고, 할 줄 아는 사람을 찾아봤는데 아무도 없어서…" 라는 대답이 돌아온다.
- SVN을 무슨 개인 스토리지 서버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.  commit 하면 안 되는 로컬 설정 파일까지 올려서 다른 사람들은 빌드가 안 되고, 빌드가 안 되는 원인을 찾는데 시간을 쓴다.
- 심지어, 동작 테스트도 안 해보고 소스를 commit 한다.
- 업무 일정을 매우 방어적으로 잡는다.  일정을 잡을 때는 그냥 딱 그 일 하나만 놓고 봤을 때 얼마 간의 시간이 걸리는 지를 써내야 하는데, 팀장이 일정이 너무 긴 것 같다고 물어보면 별에 별 이야기가 다 나온다.  그 즈음에 다른 일이 뭐가 들어올 게 있어서… 라든가.


본격적으로 두 사람이 이런 저런 루트로 깨지기 시작한 게, 약 2년여 전이다.  놀랍게도 그 두 사람은 그렇게 깨지면서도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.  이런 걸 보고 머리가 굳었다고 표현하나 보다.

그래서 나는 복장이 터지기 것을 막기 위해 최대한 좋은 말로, 유머스럽게, 발랄하게,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뭔가 느끼는 바가 있도록 하여 다음부터는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두 사람의 단점을 고쳐보려 애쓰고 있다.  

'아~ 과장니임~ 그 파일은 커밋하시면 안 되죠~ 헤헤.'

'아~ 처음에 대충이라도 문서가 만들어져 있었으면 조금 더 금방 끝났을 텐데, 오래 걸렸네요.  헤헤.'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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써놓고 보니까 왜 이렇게 슬프냐… 애잔하다.

나 너무 불쌍한 것 같아.  헤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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